인터뷰 영상 제작 중 이 글을 보면 절반은 제작 중단합니다
- 씨네인터뷰
- 2024년 8월 7일
- 6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8월 7일

인터뷰 영상 제작 기획 중 이 글을 보면 절반은 제작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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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 제작 과정🔗 중 사전 인터뷰 질문지 작성, 스토리보드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분
인터뷰 영상 기획 단계에서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누릴지 고민하시는 분
‘남들처럼 다른’, ‘똑같은 차별점’ 마케팅 메세지에 지치신 분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인터뷰 영상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비밀
마케팅을 위한 스토리를 공부할 수 있어요
마케팅 메세지에 이름만 바꾸면 다른 회사가 된다? '우리는 남들처럼 다릅니다'
자! 여기 간단한 문제가 있습니다.
‘영상제작기업 3개’가 있고 ‘그들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 3개’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품이 어떤 기업의 소개인지 찾아보시면 됩니다.
자! 시작!
기업 1 - SNP 컴퍼니 기업 2 - 헤이스토리 기업 3 - 노멀 컴퍼니
제품 1 인터뷰영상제작 OOO, OOO에서 한 번에 끝내자 브랜드기획 / 영상 제작 / 사진 촬영 / 자체 스튜디오 / 모델 섭외 한 번에! 제품 2 인터뷰영상제작 OOO, 고퀄리티 맞춤 영상제작 비즈니스 성장에 시작! 영상 하나로 매출 상승과 고품질 영상제작 서비스를 경험하세요 제품 3 인터뷰영상제작 OOO, No.1 영상 컨텐츠 제작사 투명한 비용, 각 업종과 분야에 최적화된 기술과 노하우로 최고의 영상을 제작합니다
자! 정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만든 게 아니라 실제 광고되고 있는 업체를 보여드린 겁니다.)



혹시 이름을 제외한 제품 소개를 다시 보여드리면 그 기업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혹은 기업의 이름만 바꿔치기한다면 설명이 잘못됐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겠나요?
맞습니다. 상품 소개 설명에 이름만 바꿔도 절대 알아차리지 못할 겁니다.
다들 자기만의 ‘차별점’을 내세우지만 ‘그 차별점’이 ‘똑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들의 마케팅 메세지는 ‘남들처럼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하나 더 묻겠습니다.
여러분이 제작하시려는 영상은 정말 ‘남들처럼 다르다’와 무관하신가요?
여러분의 마케팅 메세지도
‘우린 멋있어요(남들처럼), 우린 달라요(남들처럼), 우린 최고예요(남들처럼)’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진짜 남들과 다른 메세지를 만들고, 우리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에 뇌리에 각인될 수 있는 메세지는 어떻게 만들까요?
저는 감히 스토리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에게 기억되는 메세지를 만드는 법
혹시 비행기 착륙 전 물건을 판매하는 광고 시간을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착륙 전 승무원은 ‘이번 비행의 특전을 소개해 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신용카드를 소개해 주며 이자율, 연회비 수하물 혜택, 마일리지 혜택 등을 알려주는데요. 하지만 귀 기울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만약 이런 스토리를 전달하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고객님! 이번 비행에만 있는 특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제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저는 3개월 전 결혼식을 올린 새 신부입니다. 제가 결혼식을 올린 날 일어난 일을 들려드리려 해요! 남편과 저는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으로 유럽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어요.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신용카드 혜택) 승무원이 다가와 신용카드 혜택으로 비즈니스 석으로 깜짝 업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해 주더라고요. 탑승 후 의자가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모습을 본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이 신용카드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추억을 얻었고 잊지 못할 신혼여행은 더 근사한 시간이 되었어요! 저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해 준 이 카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과연 이 두 가지 방식의 메세지 중 어떤 메세지가 신용카드 판매에 영향이 클까요?
전자의 설명은 ‘남들처럼’ 제품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스토리텔링의 방식은 이 신용카드만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스토리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게 여러분의 인터뷰 영상에 담아야 할 메세지라고 생각됩니다.
스토리가 힘이 있는 이유?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은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고 부르는 뇌의 두 가지 시스템을 자세하게 다루는데요.
시스템 1은 내가 제어하는 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거의 노력 없이 작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1’이라는 질문에 답변할 때, 소화를 하고, 누군가가 멀리서 불러도 그 방향이 어딘지 인지할 수 있죠.
몇 십만 년 전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을 때 에너지 소비가 많은 뇌가 살아남기 위해 개발한 능력입니다. 그래서 시스템 1은 많은 에너지가 들지 않고 효율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시스템 1도 때때로 틀린 경우가 있는데요. ‘시스템 1’로(무의식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다음의 문제를 풀어보세요!
먼저 속으로 사과를 다섯 번 외쳐보세요.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자! 문제 나갑니다.
‘백설공주가 먹고 죽은 과일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과’ 하고 대답하시거나, 좀 더 나으신 분들은 ‘독사과’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하지만 백설공주는 왕자와 함께 오래오래 살다가 늙어죽었습니다. (?ㅋㅋㅋㅋ?)
이처럼 시스템 1은 상황이 조금만 복잡해지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때 개입하는 게 바로 ‘시스템 2’입니다. 시스템 2는 ‘2345X4572의 답은?’이라는 질문의 답변과 삶에 중요한 선택, 토론을 하는 상황처럼 복잡하고 집중하고 노력하면서 사고를 해야 할 때 작동합니다.
하지만 시스템 2를 너무 많이 쓰는 50만 년 전 조상이 있었다면 에너지 부족으로 이미 다 죽어버려서 살아남아있지 못하겠죠.(진화심리학적 해석)
따라서 우리 일상의 대부분은 시스템 1의 편안한 방식으로 살고 아주 가끔 시스템 2의 불편한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시스템 1(편안함) VS 시스템 2(불편함)
착륙 전 승무원이 카드의 이자율과 마일리지 혜택 등을 설명하는 건 시스템 2의 불편함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고, 비즈니스석으로 깜짝 업그레이드를 한 스토리를 통해 설명하는 것은 시스템 1의 편안함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겁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노력이 필요 없고, 설명이 필요 없이, 편안하게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거죠.
이뿐만 아니라 우리 뇌가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하는 방식도 스토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수많은 연구결과까지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또한 아무리 빠른 기술, 아무리 대단하고 멋진 제품이라도 기술은 언제 간 더 빠른, 더 멋진 기술로 대체될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스토리는 대체될 수가 없다는 것도 스토리에 힘을 실어줍니다.
이제 왜 스토리가 힘이 있는지 이해 가시나요?
스토리를 위해 셰익스피어가 돼야 하나?
"그거 어떻게 만드는 건데?"
스토리가 좋은 건 알겠는데 그거... 어떻게 만들면 되나?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철수가 영희를 만났습니다.'는 언뜻 보면 스토리처럼 보이지만 이건 우리가 마케팅에 활용할 그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셰익스피어처럼 플롯을 배우고 수많은 소설을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마케팅을 위한 스토리니까요.
마케팅 스토리를 위한 워크프레임 기본 틀 3단계, 필수 4요소
워크프레임 :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뼈대가 되는 방법
우리는 학창 시절 국어선생님께 “이야기는 처음, 중간, 끝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케팅 스토리 역시 마찬가지로 시작, 중간, 끝이 있지만 각 단계를 좀 더 세세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이 세 단계를 ‘기준 - 폭발 - 새로운 기준’이라는 말로 재정의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케팅 스토리의 기본 틀 3단계

기준 : 지금의 상태
우리가 저녁 뉴스를 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는 이유는 이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뉴스는 보통 스토리의 중간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강도가 났다, 화재가 났다’처럼 말이죠. 충분히 눈물을 쏟고 놀랄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뉴스는 그 인물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릅니다. 기준이 없다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관객으로서 감정을 이입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관객이 관심을 갖고 감정을 이입할 스토리를 들려주려면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기준이 올바르게 작동한다면 관객은 “아 저 사람이 저런 상황이구나!”, “그래 무슨 말인지 알아!”, “어머 저거 내 이야기야!“ 하며 이입하기 시작합니다.
'각종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 '일생에 한번 여행을 근사하게 가기 위해 기꺼이 신용카드 발급받을 사람' 등 이 사람의 상황에 공감하고,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집중하게 되는 거죠.
폭발 : 무슨 일이 벌어진다!
폭발이라는 말 다소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에서는 폭발이 반드시 폭발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폭발이란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이라는 말입니다. 무언가를 깨닫거나, 결단을 내리는 순간이 됩니다. 기준이 되던 상황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다는 거죠.
새로운 기준 : 상황이 바뀐다
마지막은 ‘새로운 기준’입니다. 폭발 이후로 삶이 어떠한지 관객에게 보여주는 단계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알게 됐는지, 왜 더 현명해졌는지, 왜 더 강해졌는지,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겁니다. 마케팅 스토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새로운 기준 덕분인 거죠.
그렇다면 앞서 이야기한 신용카드 판매 스토리를 기본 틀에 맞춰 다시 보겠습니다.
기준 저는 3개월 전 결혼식을 올린 새 신부입니다. 제가 결혼식을 올린 날 일어난 일을 들려드리려 해요! 남편과 저는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으로 유럽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어요. 폭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신용카드 혜택) 승무원이 다가와 신용카드 혜택으로 비즈니스 석으로 깜짝 업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해 주더라고요. 탑승 후 의자가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모습을 본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새로운 기준 이 신용카드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추억을 얻었고 잊지 못할 신혼여행은 더 근사한 시간이 되었어요! 저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해 준 이 카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이해가 되시나요?
마케팅 스토리의 '필수 4소요'
이제 여러분은 마케팅 스토리를 위한 큰 틀 4가지를 배우셨습니다. 숲을 보는 능력을 배우신 거죠. 하지만 나무를 보는 능력도 중요하겠죠? 나무에 해당하는 스토리에 포함되어야 할 필수 요소 4가지가 있습니다.

분명한 캐릭터
오래도록 회자되는 스토리에는 절대 빠지지 않고 주인공이 있을 겁니다. (예전의)마블 영화, 이솝 우화 어떤 이야기라도 캐릭터가 있습니다. 스토리를 제작하며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캐릭터를 회사로, 제품 혹은 서비스로 설정한다는 점입니다. 하루에도 수 천 개의 메세지를 보는 고객들은 남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주인공은 바로 고객이 스스로를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반지의 제왕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프로도가 아니라 샘이라 간달프가 되어야 합니다. 모험을 떠나는 용사가 주인공이라면 우리는 그의 신발이나 무기가 될 수도 있겠죠.
우리는 주인공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분명한 캐릭터’를 이와 같이 이해한다면 캐릭터는 이미 반 이상을 이해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용카드 스토리에서는 '3개월 전 결혼식을 올린 새 신부'가 이에 해당됩니다.
진실한 감정
효과적인 스토리의 두 번째 요소는 ‘진실한 감정’입니다. 감정이라는 게 지나치게 극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좌절, 경이로움, 호기심처럼 간단하거나 흔한 감정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 감정이라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감정이 없으면 공감도 없습니다. 따라서 메세지의 효과도 줄어들게 되죠.
신용카드 스토리에서는 '탑승 후 의자가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모습을 본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이 신용카드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추억을 얻었고 잊지 못할 신혼여행은 더 근사한 시간이 되었어요!' 와 같은 부분이죠
구체적 디테일
구체적인 디테일이란 스토리의 일부를 세부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관객에게 특별하게 와닿을 내용을 전달하는 겁니다. 관객 중 자녀를 둔 부모가 많다면 유모차를 싣느라 씨름했던 일, 80년대 관객이 많다면 카스테 플레이어가 하나의 디테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이 늘어날수록 관객은 자신이 이해받는다는 감정을 느끼고 메세지와 끈끈하게 연결되는 겁니다.
신용카드 스토리에서는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으로 유럽행 비행기를 탈 예정', '탑승 후 의자가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모습을 본 그 순간' 같은 부분이 구체적 디테일인 거죠.
어떠신가요? 마케팅을 위한 스토리와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 드시나요?
이어진 포스팅을 통해 마케팅 스토리가 쓰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와 종류들을 '마케팅 스토리 워크프레임'을 활용해 분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 실제로 인터뷰 영상에 사용될 기획들을 만나보실 수 있으니 다음 포스팅을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인터뷰 영상 제작 기획을 맡기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씨네인터뷰를 충분히 알아보시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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