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다큐, 브랜드 다큐멘터리의 정석
- 씨네인터뷰
- 4월 10일
- 3분 분량

<토스 브랜드 다큐멘터리 분석>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브랜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는 마케팅 담당자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심이 있는 영상제작자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어요.
토스 다큐멘터리의 구조
토스의 문화
이번 포스팅은 국내 최고의 금융앱이라고 할 수 있는 토스사에서 직접 제작한 토스 다큐멘터리 리뷰를 해볼 건데요.
다큐를 통해 자연스럽게 토스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되고, 토스가 가지고 있는 사명이 무엇인지, 어떻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한 태도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과 토스



영상의 시작은 각자의 분야에서 스타트업으로서 선두 자리에 있는 CEO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들에게는 사업 초기, 어떤 생각으로 시작을 했냐는 질문이 주어진 듯한데요.
김봉진 대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음식을 즐겁고 재밌게 시켜 먹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황희승 대표 "기업과 인재들 간에 정보 비대칭이 굉장히 많고,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 직장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해결하기 위해서..." 안성우 대표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바꾸고자 노력했어요"
이들 모두의 대답에 공통점은 기존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인데요. 김봉진 대표는 이것이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토스의 처음으로 가는데요.


이승건 대표는 처음부터 금융을 하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제일 자주 하는 건데 너무 불편한 건 뭐지?"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이승건 대표의 겉모습을 보면 굉장히 실용적인? 모습이 엿보이는데요. 촬영 장소도 실제 업무 공간에서 진행했습니다. 뒤에는 실제 직원이 업무도 하고 있고 영상 좌측 부분에는 먹다 남은 커피도 있습니다.
굉장히 꾸밈없고, 억지스럽지 않고, 솔직한 캐릭터로 느껴지는데요. 옷 역시 흰 티에 후드를 걸치고 마치 촬영 5분 전에 "아 맞다! 오늘 촬영 있었지?" 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당시 온라인 금융에 실상을 말해주는데요. PC를 예로 들며 (지긋지긋했던) 액티브 X와 화면이 리프레시 되면 전부 리셋되는 등 끔찍했던 금융 경험을 예로 들어줍니다.
더 소름 돋는 것은 여전히 주요 금융사의 PC 경험은 그대로라는 겁니다. 액티브 X에서 이름만 바뀌고, 팝업만 바뀌었고 똑같습니다.
거기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토스 초기 멤버 5명은 어렵고, 복잡하고, 불친절한 금융을 혁신하기로 합니다. 이것이 토스의 시작이었죠.
여기서부터 토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다큐멘터리 기획 팁
처음 스토리텔링이 들어간 다큐멘터리를 준비할 때 어떻게 기획을 해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이때 아주 중요한 팁이 있는데요. 바로 '위기'입니다.
위기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아주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는데요. 이야기속 주인공은 그 위기를 통해서 진짜 지켜야 할 가치를 알게 됩니다.
토스의 이야기에서는 시작부터 위기, 끝날 때까지 위기인데요.



다닥다닥 붙어있는 원룸에서 여섯 사람이 꽉 차서 말 그대로 꾸역꾸역 일을 해나갔습니다. 그야말로 맨땅에 해딩이었습니다.
마케팅도 할 수 있는 게, 아는 게 은행 지점장에게 손 편지를 보내는 것 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던 중 서비스 두 달 만에 금융 규제로 인해 서비스 중단이 됩니다.
하지만 1년여의 노력 끝에 서비스를 다시 오픈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60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금융 규제를 이겨내고,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을 형식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예로 전사 미팅의 모습이 비치는데요. 대표가 주최하는 이런 자리에서도 모두가 사정 없이? 회사와 대표의 의견에 대한 비판을 진행합니다.
감히 상급자의 말을?이라는 형식 따위는 없다는 거죠.

이런 방식으로 다큐 전체는 위기와 해결의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온 토스만의 문화를 담아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토스가 왜 이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 했을까 추론해 보자면, 아마 새로 함께하는 새로운 토스 팀원들이 토스의 문화에 더 빨리 적응하고, 토스에 맞는 사람들과 더 많이 연결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맞게 되는 다음 위기는 토스의 개인정보가 도용된 사건인데요.

실상 내막은 토스가 해킹당한 건 아니었는데요. 따지고 보면 토스의 잘못이 아니었던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와의 신뢰를 위해 토스는 전액 책임제를 도입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맨땅에서의 시작, 금융 규제, 고객 피해 전액 책임제라는 위기들을 통해 도전, 변화, 소비자 중심, 형식의 파괴, 정보 접근의 투명성, 임팩트 있는 결과 등 토스만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하는 방식의 영상이 나온 것이죠.
토스라는 회사가 궁금한 사람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본다면 토스에 대한 브랜드와 강력하게 관계될 수 있는 좋은 예시의 브랜드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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